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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체개발 여객기, 첫 미국 수출

중국이 자체 개발한 중형 여객기 ARJ21-700를 미국에 처음으로 수출한다. 중국 광주일보(廣州日報)는 내달 4~9일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시에서 열리는 제7회 중국항공전시회 기간에 중국상용항공기유한공사(COMAC)가 개발한 ARJ21-700 기종 25대를 미국에 수출하는 50억위안(9,5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 계약은 중국이 항공 선진국에 비행기를 수출하는 최초의 사례이자 중국 항공산업의 발전이 가져온 쾌거"라면서 "중국의 민영항공기 제조업을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은 보잉 737기종과 규모가 유사한 ARJ21을 처음으로 미국에 수출함으로써 향후 대형여객기 제작과 판매에서 미국과 유럽을 따라잡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중국은 자체기술로 연구개발한 ARJ21을 지난해 말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한 데 이어 내달 말 첫 시험 비행을 실시해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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