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9시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3.67%(8,000원) 내린 21만원, 기아차는 3.09%(1,700원) 내린 5만3,4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190만대를 브레이크등 또는 에어백 결함으로 리콜한다고 밝혔다. 현대ㆍ기아차는 국내에서도 16만대를 리콜할 계획이다.
강상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리콜은 자발적이라 해도 긍정적인 내용이라고 할 수 없다”며 “가뜩이나 불리해진 성장여건으로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대규모 리콜 소식은 현대차와 기아차 투자심리에 추가적인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정확한 피해규모가 산정되지는 않았지만 회사 추정으로 미국 이외의 내수ㆍ유럽 등 확산까지 고려해도 현대차 700억원, 기아차 4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충당금은 아마 1ㆍ4분기 실적에 반영할 가능성이 높아 보여 주식시장에는 단기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지만 규모로 볼 때 중장기적으로 흠집을 낼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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