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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격투기 인생 '최대 위기'

43cm나 작은 미노와맨에 2라운드 TKO패

최홍만이 격투기 인생의 최대 위기를 맞았다. 키 2m18㎝, 몸무게 145㎏의 거구인 최홍만이 1m75㎝, 89㎏의 왜소한(?) 파이터에게 무너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최홍만은 6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드림11' 슈퍼 헐크 토너먼트 준결승에서 키가 43cm나 작은 일본의 미노와맨에 2라운드 1분 27초 만에 힐훅(발목꺾기)으로 TKO패를 당했다. 경기 전 "1분 안에 끝내겠다"고 호언장담한 최홍만이지만 결국 미노와맨의 장기인 하체관절기에 무너지고 말았다. 최홍만은 지난 5월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런왕 출신 호세 칸세코를 1라운드 TKO로 누르고 슈퍼 헐크 토너먼트 4강에 진출, 미노와맨을 제물로 결승에 진출하려 했지만 그 꿈이 꺾인 셈. 최홍만은 1라운드에선 미노와맨의 태클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서너 차례 펀치를 적중시켰다. 하지만 2라운드 초반 기습적인 테이크다운을 허용한 후 발목 꺾기 공격까지 허용해 결국 무릎을 꿇었다. 한편, 또 다른 준결승전에선 라몬 티에리 소쿠주(카메룬)가 밥 샙(미국)에 1라운드 1분 30초 만에 파운딩 승리, 오는 12월 31일 K-1 다이너마이트에서 열리는 슈퍼 헐크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미노와맨과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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