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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영탁 시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시계수출 3년내 두배로 끌어 올릴것"<br>협동화 공장 형태로 개성공단 입주도 추진


"경쟁력 있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개성공단에 협동화공장을 만들어 시계수출을 향후 3년 이내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최근 16대 한국시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된 이영탁(55) 파인정밀 대표의 당찬 포부다. 이 이사장은 지난 9년동안 조합을 이끌어온 김기문 로만손 대표가 지난달 중소기업중앙회장으로 선출, 이사장을 사퇴하면서 이번에 새롭게 업계 대표를 맡게된 것. 손목시계의 핵심부품인 무브먼트를 공급하는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부품산업이 경쟁력을 찾아야 시계업계가 전체적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런 차원에서 그는 개성공단 진출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이사장은 "국내 업체들의 디자인 실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 만큼 시계완제품 생산업체ㆍ부품공장ㆍ벽시계업체ㆍ탁상시계업체들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결성해 개성공단에 협동화공장 형태로 입주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개성공단에 입주하면 중국과 대등한 가격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현재 1억 5,000만 달러 수준인 시계 수출을 향후 3년 이내 2배 이상 끌어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개성공단기업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데다 공단내에 로만손협동화공장이 가동되고 있는 만큼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 한편, 그는 조합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이 이사장은 "올해부터는 시계도소매업자나 수입유통업자도 조합원이 될 수 있다"면서 "유통업체와 함께 시계판매 촉진에 노력하고, 정보를 교류해 지난해 발생했던 '빈센트엔코'와 같은 가짜 시계 파동을 사전에 방지토록 하는 등 소비자 보호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업계가 어려울 때 중차대한 소임을 맡게 된 만큼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국내시계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내실 위주의 조합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한편, 업계는 이 이사장이 지난 2002년 서울에서 14개국 400여명의 해외시계무역상을 초청, 개최했던 아시아시계무역촉진회의 유치단장과 조직위원장을 맡아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것은 물론 스위스ㆍ홍콩 등 해외시계협회와의 교분도 두터워 국내업체들의 해외진출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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