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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의 무한변신] 신원섭 산림청장, 첨단 임업·생명공학 접목 고부가 산업으로 키울 것

고급 일자리 창출 유도… 복지 프로그램도 마련


"나무는 산에 그리고 공원에, 거리에 그냥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무는 국민들에게 건강을 주고 행복을 주고 삶의 터전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간을 위한 소중한 자원으로서 나무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신원섭(54·사진) 산림청장은 "1970년대 이후 40년 동안 나무를 심고 가꾸는데 국민 모두가 땀 흘려온 결과, 세계 각국이 한국을 녹화 성공국으로 평가하고 있고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이제 소중한 산림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가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고 국민들의 행복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청장은 "1972년 7,000만㎥에 불과했던 우리나라 나무의 양이 2010년 현재 약 8억㎥로 증가했다"며 "산은 이제 울창한 나무와 함께 청정임산물 등이 가득 찬 경제적 자원의 보고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웰빙시대가 도래하면서 친환경 소재로서의 나무가 각광받고 있으나 목재자급률은 아직 16%에 그치면서 해외 목재 의존도가 높은 편"이라며 "국토녹화 목적으로 달성한 수종을 가치가 높은 경제수종으로 교체하는 한편 지속적인 숲가꾸기를 통해 고급목재 생산기반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청장은 또한 "산과 나무를 활용한 산업을 집중 육성해 명품브랜드를 만들고 고소득 임업인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첨단 임업 및 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한 산림분야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지원제도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 청장은 "국민행복은 국민 모두가 일하고 싶을 때 일할 수 있어야 하고 편안하게 휴식하고 싶은 때 쉬어야 한다"며 "그 동안 단기성 일자리 창출에 그쳤던 산림분야에 전문 고급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국민들에게 행복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인 국민행복 실현을 위해 나무와 숲, 산을 보다 적극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산림청은 지난 2010년 이후 생애 주기별 산림복지서비스를 도입해 국민 모두가 산림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 개발하고 있다. 숲유치원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가 하면 방과후 숲교실, 트레일, 둘레길, 도시숲, 치유의 숲 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신 청장은 "태아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숲을 행복증진의 방편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산림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아시아 국가는 물론 중남미 국가와의 교류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해외산림자원 확보는 물론 동북아 황폐지 복구 등 산림협력사업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세계녹화를 선도하려는 목적이다.

신 청장은 "식목일을 전후해 전국 곳곳에서 나무심기가 한창인데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잘 키우고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한 순간의 실수로 귀중한 자산이 사라지지 않도록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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