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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가성콜레라 비상
입력1997-03-22 00:00:00
수정
1997.03.22 00:00:00
최근 초등학생들에게 감기 증세와 비슷한 급성 바이러스성 위장관염(가성 콜레라)이 유행, 보건당국이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21일 보건복지부는 3월 들어 수도권 초등학생들 사이에 통상적으로 환절기에 많은 일반 감기 이외에 급성 바이러스성 위장관염도 유행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급성 바이러스성 위장관염은 주로 대변을 통해 체외배출 되는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일어나는 것으로 초기에는 열과 두통 등 감기증세를 보이다가 구토와 설사 등 심한 탈수현상과 배앓이를 동반하는 등 콜레라와 비슷한 증세를 보여 「가성콜레라」라고도 한다.
보통 초등학생의 경우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심하게 앓은 뒤 낫게 되지만 신생아나 영아들은 극심한 탈수현상으로 목숨까지 잃는 수도 있어 특히 조심해야 한다.
복지부는 이 가성 콜레라는 오직 대변을 통해 소화기나 호흡기로 감염되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양치질과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신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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