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은 25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통령실을 대통령비서실로 개편하면서 경호실을 비서실에서 아예 분리해 실장을 장관급으로 높이기로 했다. 하지만 현재 정원에서 인원 증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박 당선인께서 경호처 업무가 과중하다는 요구사항을 수용한 조치"라고 밝혔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국가안보실의 역할 분담도 명확히 했다. 윤 대변인은 "외교안보수석은 외교ㆍ국방ㆍ통일 등 현안 업무를 중심으로 대통령의 지시 사항을 점검하고 대통령의 국가안보 정책을 보좌하며 다른 수석실과 업무 협조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가안보실 기능과 역할에 대해 그는 "국가안보실은 중장기적 안보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물론 국가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위기관리기능을 수행하게 된다"면서 "국가안보실은 대통령을 직접 보좌하고 국가안보실장은 장관급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천안함 폭침 등 국가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국가안보실이 다루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민봉 인수위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는 국민대통합위원회ㆍ청년위원회ㆍ지역발전위원회를 신설 및 유지하고 나머지는 폐지를 원칙으로 한다"면서 "실효성 있는 위원회의 경우에는 일부 총리실로 이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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