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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등 4곳 세종시 용지 계약 해지

현대·삼성·대림은 재협상

두산건설과 롯데건설ㆍ금호산업ㆍ효성 등 4개 건설업체가 분양 받은 세종시 아파트 용지에 대한 계약을 해지한다. 그러나 사업 포기 의사를 밝힌 7개 건설사 중 현대건설ㆍ삼성물산ㆍ대림산업 등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추가적으로 협의한 뒤 사업 참여 여부를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LH는 지난달 초 세종시 공동주택용지 반납을 요청한 7개 민간 건설사를 대상으로 사업 참여 의사를 최종 타진한 뒤 롯데건설 등 4개사에 대해 토지계약 해제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최종 해약 의사를 밝힌 롯데건설(754가구), 두산건설(997가구), 금호산업(720가구), 효성(572가구) 등 4개사는 총 3,043가구를 건설할 예정이었다. LH는 4개 건설사의 해약으로 이들 4개 건설사가 납부한 중도금 원금 386억원과 가산이자(5%) 60억원 등 총 446억원을 반환해줄 예정이다. 4개사가 납부한 계약금 177억원은 LH로 귀속된다. 반면 삼성물산ㆍ대림산업ㆍ현대건설 등 나머지 3개사는 LH의 요청에 따라 사업 참여 재검토에 동의하고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LH는 이에 따라 이달 중 행정도시건설청과 LHㆍ건설사 등이 참여하는 '실무협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LH는 또 이번에 해약된 4개 건설사의 필지와 이미 해약된 2개 필지 등을 합쳐 시범생활권 6개 필지(21만5천335㎡)에 대해 오는 8월 중 공급공고를 내고 재매각에 들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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