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3일 "대통령 지지율을 추석 전에 안정적으로 60%대로 넘기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우 수석은 이날 오후 SBS라디오 '주영진의 뉴스직격'과의 인터뷰에서 "비서실장이 준 미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수석은 취임 초 60% 이상이었던 지지율이 정치인 특별사면 등을 거치며 하락했으나 최근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1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조사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2.2%포인트 오른 53.6%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정 평가는 42.3%로 나타났다.
우 수석은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정치인 사면'을 꼽으며 "지지율이 4~5% 더 빠질 수 있는데 감수하셔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면서도 괴로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대통령도 꽤 오래 고민하다가 '피할 수 없는 일이면 결정하자'고 하셨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개혁 관련 중대범죄수사청의 소속 기관은 오는 7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수석은 "그날 결정되면 논쟁은 말끔하게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에 대해서는 내란특검의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압수수색으로 일정 조율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달 내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도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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