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比서도 사스 의심환자 발생
입력2004-01-05 00:00:00
수정
2004.01.05 00:00:00
정구영 기자
중국 내 감염자가 확인된 데 이어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에서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가 발생하는 등 사스 공포가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필리핀 보건당국은 5일 홍콩에서 일하던 중 사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여성과 친척 등 2명의 사스 의심환자를 발견, 격리시켰다고 밝혔다. 또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말레이시아의 한 여성은 높은 고열에 시달림에 따라 사스 감염 여부를 확인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중인 상태다.
이에 앞서 중국 위생부는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발견된 사스 의심환자가 사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중국 위생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광둥성 보건당국과 함께 실시한 역학조사 결과 올해 32세의 TV 프로듀서가 지난해 7월 이후 최초의 사스 환자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TO) 역시 중국 광둥성 사스 의심환자에 대한 테스트 결과 사스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광둥성 보건당국은 광저우시에서 두 번째 사스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는 홍콩의 성도일보 보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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