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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印尼 장관회의] MB 'CEO 대통령' 면모 또 발휘

특사단에 부산신항만 등 시찰 권하고 전용기 내줘

이명박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보낸 특사단에 대통령 전용기와 공군헬기를 특별히 내주고 부산신항만과 신고리원전 시찰을 직접 권하는 등 다시 한번 '최고경영자(CEO) 대통령'의 면모를 발휘했다. 16일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특사단의 일정에 '부산신항만과 신고리원전 방문'을 넣으라고 참모진에 지시했고 특사단은 이 대통령이 제공한 전용기와 공군헬기를 타고 부산신항만과 신고리원전을 지난 15일 다녀왔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부산신항만과 신고리원전 방문을 일정에 넣은 이유는 물류허브국가로 도약하고 있는 한국의 위상을 각인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판단이 옳았다는 것을 특사단의 반응을 보고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사단은 "항만과 항구가 발전된 것을 보고 아주 많이 놀랐다" "고리원전 같은 경우 한국의 원자력발전소가 100% 한국 기술로 이뤄졌다는 것을 보고 새삼 감탄했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김 대변인은 소개했다. 한편 16일 이 대통령과 특사단 접견에서 인도네시아의 유도요노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친서와 함께 2011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인도네시아의 경제개발 계획을 담은 '마스터플랜' 요약본을 전달했다. 김 대변인은 "마스터플랜 요약본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은 이 대통령의 경우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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