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상품시장은 유가의 경우 미국 2ㆍ4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못 미친 2.4%로 발표돼 소폭 하락을 보인 반면, 비철금속을 비롯한 다른 상품의 경우 재고 감소가 우려돼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9월 인도분은 전주에 비해 0.03달러(0.03%) 하락한 78.95 달러에 장을 마쳤다. 한 주 동안 76~79달러 박스권에 갇혀 있는 모습이었다. 지난 7월 28일 미국에너지정보청(EIA)이 주간 재고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추가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금값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 인도분은 온스당 7.7달러(0.64%) 하락한 1,18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 지역 위기가 일단락 되고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되찾아 가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을 외면할 뿐 아니라 세계최대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트러스트가 지난 달부터 꾸준히 금을 매도하고 있어 가격 하락을 이끌고 있다.
비철금속 가격은 지난 주에 이어 재고 감소가 지속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은 전주 대비 톤당 267달러(3.8%)상승한 7,296달러에 장을 마쳤다. 현재 LME의 구리 재고량은 41만 3,500톤으로 이는 지난 2003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니켈도 전주 대비 3.9%오른 톤당 2만 1,15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가격은 흑해지역 가뭄지속에 따른 사료용 수출제한이 우려돼 상승했다. 옥수수 12월물의 가격은 부셸당 13센트(3.3%) 오른 4.0675달러에 마감됐다./ NH 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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