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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이 中企 수출도우미"

'해외경제정보사이트'서 각국 최신동향등 서비스 큰 인기

서울디지털단지에 입주한 IT부품 생산업체 A사는 최근 국가정보원의 정보 덕택에 해외시장 진출 물꼬를 텄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주변 업계로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창업한 지 3년 밖에 안됐지만 단번에 5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면서 회사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 B사장은 "유럽 진출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해외시장 경제동향과 수출시장 정보 등을 얻을 수 없어 난감했었다"며 "다행히 국가정보원이 제공하는 해외경제정보를 통해 사전지식을 갖추고 바이어를 상대했기 때문에 손쉽게 계약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수출시장 정보 등을 일일 정보보고서 방식으로 제공하는 'NIS 해외경제정보 사이트(info.nis.go.kr)'가 중소 수출업체에게 인기를 끌면서 '수출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세계 각국의 ▦최신 경제동향 ▦글로벌 경영전략 ▦수출시장 흐름 ▦기업의 경영전략 및 성공, 실패 사례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정보를 제공 받기 위해서는 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을 통해 2~3일 정도 심사를 거쳐 통과하면 회원으로 등록, 해외경제 관련 일일 정보보고서를 열람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해 6월부터 제공하는 '해외경제정보 원콜서비스'가 인기다. 이 서비스는 회원기업이 원하는 요구사항을 실시간, 양방향으로 수렴해 곧바로 지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다. 또 '알려주세요' 코너는 각 기업이 해외사업 입찰 정보 등을 요청하면 해당 국가에 근무중인 요원들이 관련 정보를 직접 취합해 알려주고 있어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 중 하나다. 국정원 관계자는 "중소업체의 경우 해외인프라가 적기 때문에 해외경제정보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며 "필요한 정보는 많이 의뢰를 할수록 유용한 정보들을 더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NIS 해외경제정보 사이트는 현재 주요 대기업 및 중소 업체들, 정부부처 등 모두 400여 개 기관, 7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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