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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동대문교회, 광교신도시로 간다

동대문 성곽 조성사업 위해 광교신도시로 이전 추진


120년 역사의 서울 동대문교회가 경기도 광교신도시로 자리를 옮긴다. 서울 성곽 복원 사업을 위해 자리를 내줘야 하기 때문이다.

5일 서울시와 동대문교회에 따르면 중앙토지수용위원회가 최근 동대문교회 부지에 대한 수용결정을 확정함에 따라 8일부로 토지 소유권이 서울시에 이전된다.

서울시는 동대문성곽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종로6가 흥인지문 인근 성곽 터에 자리 잡은 동대문교회의 이전을 교회 측과 협의해왔다. 처음에는 일부 교인과 감리교 유지재단이 교회의 역사성 보존을 이유로 이전에 반대하며 갈등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09년 법원이 “축조된 지 600년 이상 된 서울성곽의 역사적 가치가 큰 만큼 교회 보존보다는 성곽 복원이 우선이다”판결하며 교회이전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동대문교회는 서울시로부터 받는 토지보상금 200억원으로 경기도 광교신도시에 예배당을 신축해 이전할 계획이다.

그러나 토지 소유권을 둘러싼 교회 측과 감리교 유지재단 간의 내부 갈등으로 교회 이전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양측은 현재 토지보상금 수령 주체가 누구냐를 두고 소유권 확인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동대문교회는 정동교회와 상동교회에 이어 1892년 국내에 세 번째로 설립된 감리교단 교회다. 이화여대 설립자 메리 스크랜턴의 아들이자 의사 겸 선교사였던 윌리엄 스크랜턴이 초대 담임목사를 맡았으며 3ㆍ1운동을 이끌었던 손정도 목사도 담임목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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