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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장 막판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지수가 다시 상승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24포인트(0.79%) 상승한 1,955.7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남아 있었지만 유럽연합(EU) 정상회의의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회복시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2억원, 339억원을 순매도 했지만 외국인이 1,34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지난 1월 10일 이후 무려 5조9,42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5,072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75%), 전기ㆍ전자(-0.15%), 은행(-0.01%) 등이 하락했지만 운송장비(2.01%), 전기가스업(1.94%), 음식료품(1.69%), 유통업(1.49%), 화학(1.35%), 증권(1.08%)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72%), 포스코(-0.48%), 현대모비스(-1.07%), 신한지주(-1.32%) 등이 하락했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이 6.50% 상승한 것을 비롯해 현대중공업(4.01%), 삼성중공업(5.15%) 등 조선주가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올랐다. 또 고려아연이 국제금속 가격의 상승세 덕분에 4.07% 올랐고 한진해운도 컨테이너 운임 인상 기대감으로 2.27% 상승했다.
상한가 15개 종목을 포함해 52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307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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