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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메세나 활동 쏠림현상 심각

'기업·예술 만남' 사업 15개사 17단체와 결연<br>절반이상 음악·연극집중… 미술등은 거의 없어


기업들이 문화예술을 후원하는 메세나 활동에서도 장르별 쏠림 현상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메세나협의회에서 기업이 예술단체를 후원하는 프로젝트인 '기업과 예술의 만남'의 지난해 결연내역에 따르면 15개사가 17개 문화단체를 지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절반을 훨씬 넘게 음악과 연극 관련 단체로 집중됐으며 미술과 도서관 등에는 거의 기업과의 결연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특히 영국 등 메세나 선진권과 비교할 경우 불균형이 매우 심각한 정도다. 기업들의 메세나 활동이 특정장르에 쏠려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홍보와 관련된 이해 문제를 지원 기업들이 의식하기 때문. 기업이 필요로 할 때 제공하는 문화단체의 '맞춤식 공연'의 가시적 홍보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이 원인이다. 국내 메세나협의회가 벤치마킹하고 있는 영국의 '아츠&비즈니스'의 경우 후원하는 문화단체는 예술극장과 극단을 비롯해 컨템포러리 아트, 조각, 댄스, 필름과 비디오, 도서관, 문학, 미술관, 오페라, 비주얼아트 등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아츠&비즈니스 홈페이지(www.aandb.org.uk)에 따르면 기업들로부터 가장 큰 금액을 지원받는 문화 단체는 문화재 관련분야(40%)이며 비주얼아트와 갤러리(13.5%), 미술관(8.9%) 연극(7.1%)이 그 뒤를 이었다. 문화계의 한 관계자는 "영국의 컨템포러리 아트가 최근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이 같은 기업의 든든한 후원이 한 몫을 했다"며 기업 메세나 활동에 미술 등 특정 분야가 처지고 있는 것은 반드시 개선돼야 할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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