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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시안게임 金 임성아 "10년 전 짜릿했던 기억 생생하네요"

■ BS금융그룹 부산은행 서울경제 여자오픈


"골프장 입구에 들어설 때부터 설레더라고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다 지난 2010년 국내 무대로 돌아온 임성아(28ㆍ현대하이스코). 그는 BS금융그룹 부산은행 서울경제 여자오픈(2~4일ㆍ총상금 5억원)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부산 아시아드CC에서 10년 전 짜릿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기억 때문이다. 당시 여고생(세화여고 3학년)이던 임성아는 김주미ㆍ박원미와 함께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다. 결승 상대는 미야자토 아이가 이끄는 일본이었다. 미야자토는 현재 LPGA 투어의 간판으로 맹활약 중이다.

1일 대회장 클럽 하우스에서 만난 임성아는 "아시안게임은 아련한 기억이었는데 어제(31일) 연습 라운드를 해보니 바로 뚜렷이 떠올랐다. 클럽 하우스도 똑같고 그린 어려운 것도 똑같다"며 웃어 보였다. "한국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이다 보니 당시에 부담이 무척 컸어요. 그러던 중 아시아드CC의 배려로 골프장이 개장하기 전부터 들어가서 연습을 할 수 있었죠. 마지막 홀에서 박원미의 칩인 버디로 금메달을 땄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고 3년 뒤인 2005년, 임성아는 미국 무대에 진출했고 이듬해 플로리다스내추럴채리티챔피언십에서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꺾고 우승까지 했다. 하지만 이후 어깨와 목 부상 등으로 1승에서 멈췄고 5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복귀 후 지금까지 최고 성적은 단독 3위. 새 후원사를 찾은 올 시즌은 공동 8위가 가장 나은 성적표다. 우승에 목마를 만하지만 미국까지 경험한 프로 10년차 임성아는 느긋하기만 하다. "손목을 많이 쓰는 스윙을 버리면서 새 스윙에 적응하는 기간일 뿐"이라는 그는 "새 후원사의 지원도 든든해 우리나이로 서른이 되는 내년에는 뭔가 구체적인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번 대회 목표도 꼭 우승은 아니다. "욕심 낸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10년 전 추억을 떠올리며 재미있게 치면 결과는 따라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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