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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융불안에 '풀썩'…조정장 길어지나

일평균 거래량 2억5,000만주 아래로…투자심리 급랭<br>외국인도 19일 3,715억어치 팔아 지수 급락 부채질<br>원자재가격 하락·환율강세 수혜종목 중심 접근을


코스피지수가 급락했다. 비교적 탄탄한 흐름을 유지하며 하방경직성을 강하게 나타내던 코스피지수는 전날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힘없이 무너졌다. 횡보했던 지수가 급락하자 조정장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경기둔화 우려 및 중국증시 하락세 등 악재가 여전한 상황에서 그나마 호재로 작용했던 뉴욕증시 선전 및 외국인 매도완화의 기대가 빗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다만 원ㆍ달러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상품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에 대한 선별적 접근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심리 위축으로 거래량 급감=증시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위축된 투자심리는 거래량 급감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지난 7월 유가증권 시장 일평균 거래량이 3억주 아래(2억9,589만주)로 떨어지더니 8월 들어서는 2억4,029만주를 기록하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2억5,000만주 아래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장이 한창 활기를 띠었던 6월 하루 평균 5억주 이상이 거래된 것에 비하면 거래량이 반토막난 것이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 부족으로 국내외 투자자들 모두 적극적으로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전까지는 현재의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다시 순매도 강도 높이나=외국인의 순매도 전환 역시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지난 2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은 이날 3,715억원 ‘팔자’에 나서며 지수급락을 부채질했다. 특히 이틀간 661억원어치를 사들였던 외국인은 이날 5배가 넘는 양을 팔아치우면서 재차 매도공세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글로벌시장의 위험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그동안 미국 금융시장 내 리스크가 잠시 수그러들면서 매도공세 역시 완화됐지만 전일 미국 금융시장 내 리스크가 재부각됨에 따라 포지션을 매도로 변경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되찾기 전까지는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여건 변화를 감안한 투자전략 유효=한동안 조정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 하락 및 원ㆍ달러 환율강세를 감안한 선별적 접근은 유효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가를 비롯해 철광석ㆍ밀가루 등의 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과 종목이 주도주로 나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안정성을 겸비한 음식료 종목이 유력한 후보”라고 분석했다. 홍인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IT 및 자동차 업종으로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며 “3월 이후 일정한 간극으로 상대적 강세를 유지해온 수출업종에 대한 매력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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