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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 리더] 심윤종 성균관대 총장

"학부제·삼품제도입 성과 학생들 실력 일취월장"심윤종 성균관대 총장은 유쾌한 이야기가 나오면 활짝 웃고, 심각한 이야기에는 얼굴이 굳어지는 등 표정에 숨김이 없다. 또 '성대인'에 대해서는 전폭적인 신뢰를 보이면서 대학 구석구석의 일을 숨김없이 털어 놓았다. "이제야 우리대학이 안팎에서 인정을 받는 것 같아 정말 살맛이 납니다" 심 총장은 첫 마디부터 '학부제'와 '삼품제' 등 학교자랑이 대단했다. "96년 학부제 도입 당시 교수님들과 학생들의 반발이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학교를 위한 일이고 학생들의 선택권을 넓혀주기 위한 일이라고 한 사람 한 사람 만나 설득했죠." 심 총장은 교무처장으로 재직할 당시 학부제를 도입하면서 겪은 어려움을 생각하면 지금도 진땀이 흐른다고 고개를 내 저었다. 그러나 심 총장은 "저것이(벽에 걸린 민화액자를 가리키며) 서울대 이기준 총장 일행이 우리대학의 학부제를 배우고 낸 수업료지요"라며 뿌듯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또 '성대인'들에 대한 칭찬에 입술이 마르지 않았다. "우리대학 졸업생들은 웬만한 기업의 서류심사는 무사통과지요.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보면 입사후 업무수행 은 물론 적응 능력이 우수하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인성함양, 국제화 마인드, 정보능력 등 삼품제 시행 이후 졸업생들의 토익점수가 평균 700점을 넘고, 90% 이상이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고 소개한 심 총장은 "이 제도가 널리 알려지면서 기업들의 우리졸업생을 보는 눈이 많이 달라졌고 지금은 다른 대학에서도 우리의 삼품제를 벤치마킹해 졸업요건을 강화하고 있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심 총장은 "96년 458명에 불과하던 교수 숫자를 2001년 962명으로 2배이상 늘렸다"면서 "또 교수의 질을 높이기 위해 3분의 1정도가 탈락할 정도로 엄격히 승진심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BK분야인 물리학과 등에서는 교수들이 자체적으로 승진기준을 상향하기도 했다"면서 "이런 노력으로 2000년 국제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실적이 584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82단계나 오른 세계 336위를 기록했고 국내순위도 5위를 차지했다"고 자랑했다. 10억이상 기부자에 주는 '후손장학금 지급 프로그램'질문에 심 총장은 "(손을 내저으며)우리의 의도와는 너무 다르게 해석됐어요. 우리대학은 기부해 주시는 분들의 후손께 예우와 보상차원에서 교육비라도 지급해 주겠다는 뜻이었는데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라며 언론 등에 서운함을 나타냈다. 그러나 그는 "이 제도가 기여입학제로 가는 전단계는 아니지만 사학에 대한 기부금 모금활동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여건을 보아가며 계속 추진할 뜻을 비쳤다. 심 총장은 "성대가 이 나라 대학의 발상지임에도 그 동안 걸맞는 대접을 받지 못했다"면서 "장기발전 계획인 '비전 2010'의 성과가 지금부터 서서히 나타나고 있어 성대의 미래는 밝다"고 강조했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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