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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계희 워커힐 미술관장 추모전

내달 1일부터 소마미술관서

베티 골드의 ‘카이쿠(Kaikoo)’ 연작

고(故) 박계희 워커힐 미술관장의 10주기를 추모하며 그의 소장품을 전시하는 '트레이스&그레이스(Trace&Grace)-한 소장가의 꿈, 길'전을 서울 방이동 소마미술관에서 6월 1일 개막한다. 고(故) 최종현 SK회장의 부인이자 한국 미술계에 손꼽히는 미술품 컬렉터였던 그는 84년 워커힐 미술관을 개관, 미술학도 출신으로 탁월한 감각을 발휘하며 다양한 작품을 수집했다. 또 그는 국내 최초로 앤디 워홀전을 열었으며, 당시 미술계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신예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 젊은 작가 발굴에도 앞장섰다. 이번 전시는 고인의 며느리인 노소영씨가 운영하는 아트센터 나비와 소마미술관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전시장에는 박 관장의 컬렉션 중 80점을 엄선, 고서화에서부터 판화ㆍ조각 등 국내외 현대미술까지 부문별 최고작이 공개된다. 박서보ㆍ김창렬ㆍ윤명로 등 한국 현대미술 및 오원 장승업, 완당 김정희 등 한국 전통미술의 대가에서부터 마르셀 뒤샹, 요셉 보이스, 알렉산더 칼더 등 해외 현대미술의 거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컬렉션이 선보인다. 전시는 7월 4일까지 (02)410-1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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