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업인들을 만나 과감한 투자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핫라인(Hot Line)’ 참여기업 40명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현재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기업가 정신”이라며 투자를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4일 경제계와 소통을 위해 전용 휴대전화와 이메일로 기업인 80명과 직접 소통을 나눌 수 있는 핫라잇을 구축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는 핫라인 개통 이후 부총리와 참여 기업인들의 상견례 및 대화를 위해 마련됐다.
그는 모두발언을 통해 “내수경제 회복세가 미약하고, 엔저 약세가 가속화되는 등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현재 우리 경제 여건을 진단했다. 또 “우리 경제가 도약하느냐 정체하느냐를 결정할 ‘골든타임’ 인만큼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최 부총리는 기업 대표들에게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불확실한 환경에서 미래를 대비해 경제계가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과감한 투자를 해달라”면서 “엔저에 대한 대응은 물론 활용하는 노력도 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제계는 정부가 기업 경영에 유리한 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소통을 요청했다.
김상열 OCI(주) 부회장은 “정부가 기업 경영에 유리한 투자환경을 만들어 준다면 기업도 국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병문 비엠금속㈜ 대표는 “이런 간담회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핫라인 참여 기업인 40명을 대상으로 연말께 2차 간담회를 열고 경제단체장과 간담회 등을 통해 기업 현장과의 소통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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