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인물을 검색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나왔다. 민족문제연구소는 9일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스마트 친일인명사전’ 출시 기념 시연회를 개최했다.
최병수 화백의 대표작 ‘장산곶매’로 아이콘을 디자인한 이 앱은 인명, 직업, 출생연도, 출신지역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친일 인물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앱에 담긴 친일인물의 신상기록, 행적 등의 내용은 2009년 출간된 기존 친일인명사전의 것과 같다. 다만 사진과 그림은 원활한 내려받기를 위해 앱에서 제외됐다.
연구소는 앱을 통해 친일 인물의 사망기록을 수시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앱의 가격은 1만원이며, 이 중 5,000원은 현재 추진중인 시민 역사관 건립 기금으로 적립된다.
이 앱은 이날 0시를 기해 구글 앱 마켓에 공개됐으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이라면 전 세계 어디서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 버전은 다음달 말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윤경로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장, 차리석 임시정부 국무위원의 장남 차영조씨, 김상덕 반민특위 위원장의 장남 김정육씨 등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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