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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경선후보가 9일 불법ㆍ부정선거 의혹에 따른 경선파행 사태와 관련, “14일 경선에 조건 없이 참여하겠다”며 경선복귀를 선언했다. 신당도 이에 따라 논란을 거듭했던 모바일 경선투표(휴대폰 선거)를 이날 개시했으며 14일 ‘원샷경선’까지 모든 경선일정을 정상화했다. 손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에서 패하면 승자가 누가 되든 (대통합)신당의 후보를 위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경선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라면 맡고 (후보의) 수행원이 돼달라고 하면 전국을 함께 누비며 대선승리를 이뤄내겠다”며 경선결과 승복과 대선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민주개혁 진영에서) 대선이 물건너간 것 아닌가 하는 자포자기 분위기가 널리 퍼져 있다”며 “이런 사태를 야기한 책임 역시 저에게 있다”고 경선파행 사태에 따른 본인의 반성도 동시에 밝혔다. 손 후보 측 우상호 대변인은 “지난 광주ㆍ전남 경선 직전에 손 후보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범여권의 대안 주자가 사라졌다는 불안감을 준 것에 대한 반성의 발언”이라며 “손 후보가 잘못을 인정하고 경선에 복귀해 범여권에도 이명박 대항마가 있다는 희망을 주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일 경선복귀를 선언한 이해찬 후보에 이어 손 후보도 경선일정에 돌아옴에 따라 실시 여부 자체가 불투명했던 14일의 ‘원샷경선’은 일정대로 치를 수 있게 됐다. 경찰이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인단 명의도용 사건을 놓고 정동영 후보 측과의 직접적인 연계성 여부를 조사 중이지만 정 후보 캠프의 회계담당자나 직계 가족 등이 직접 연루됐다는 수준의 결론이 나오지 않는 한 정 후보의 후보 지위 박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대통합신당은 14일 현장투표와 별도로 실시하기로 했던 모바일투표를 8일 개시했다. 당 국민경선위원회의 지병문 집행위원장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후3시부터 7시까지 1차 (모바일)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는 전체 모바일 선거인단 중 3만여명만을 무작위로 선정해 실시됐으며 나머지 선거인단에 대해서는 오는 14일까지의 기간 중 무작위로 2차례 나눠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모바일투표인단은 9일까지 약 17만여명이 등록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마감일까지 총 20만명이 모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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