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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ㆍ中5차 섬유협상 재개

이견 커 합의도출 어려울듯… 무역갈등 되레 악화 가능성

미국과 중국의 5차 섬유협상이 26~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지만 양국간 이견차가 커 난항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양국은 섬유마찰을 계기로 무역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에 대해 유럽연합(EU)과 섬유분쟁을 타결했을 때와 같이 자발적으로 자국산 섬유 수출 물량 증가폭을 제한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 같은 합의가 이뤄진다면 중국도 앞으로 몇 년간 미국과의 마찰 없이 안정적으로 섬유류를 수출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지난 협상과정을 돌이켜 볼 때 이 같은 합의는 도출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 행정부는 지난 30일 베이징에서 열렸던 4차 협상이 결렬된 직후 중국산 섬유 2개 품목에 대해 추가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를 발동하는 등 중국에 대한 압박강도를 높였다. 중국이 이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이번 협상에서 EU에게 취했던 것과 같은 협조적인 자세를 보여줄 가능성이 적다고 신문은 내다봤다. 이번 미ㆍ중 섬유협상에 참여할 미국제조업무역행동연합(AMTAC)의 오기 탄틸로 집행위원장도 “(이번 협상에서) 미국과 중국의 합의를 이끌어낼 만한 매력적인 요소가 전혀 없다”며 비관적인 협상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가 지난해 1,620억달러에서 올해 30% 이상 급증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미국이 대중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번 섬유협상은 양국간 무역분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WSJ은 이번 협상이 실패할 경우 양국간 통상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이며 오는 11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마찰이 심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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