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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천국' 발언에 열받은 캄보디아

테러대응 역량을 개선하지 않으면 캄보디아가 국제테러조직의 '천국'이 될 것이라는 유엔의 경고성 지적에 대해 캄보디아 정부가 발끈하고 나섰다. 캄보디아 내무부의 키우 소페크 대변인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유엔 안보리 산하 '알-카에다 위원회'의 에달도 무노스 위원장의 발언은 현실을 무시한 것이라며비난했다. 소페크 대변인은 "캄보디아는 테러 대응의지가 있고 캄보디아 영토 내에서 어떤 테러조직이라도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조해왔다"면서 "우리가 테러 문제를 소홀히 한다는 지적은 그릇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캄보디아가 반테러법을 갖고 있지 않다고 해서 테러범들이 마음대로 입국해 은신할 수 있다는 시각은 현실을 도외시한 인식"이라고 지적한 뒤, "테러조직에 대한 대응책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소페크 대변인은 작년 수도 프놈펜 외곽에 있는 사우디 원조의 이슬람학교를 폐쇄조치한 것이 이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무노스는 필리핀, 태국, 호주 및 캄보디아 등 4개국 순방을 마친 뒤 최근뉴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캄보디아가 국제테러의 온상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무노스는 "테러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일부 국가들이 있다"며 우회적으로 지적한 뒤, "이들 국가들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제마 이슬라미아(JI)같은 테러단체들의 활동무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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