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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금통위… 이번엔 금리 올릴까

박승총재 "경기 좋아질것" 인상 시그널 계속 보내<br>채권시장 움직임 변수속 외국계도 연내인상 점쳐

10일 금통위… 이번엔 금리 올릴까 박승총재 "경기 좋아질것" 인상 시그널 계속 보내채권시장 움직임 변수속 외국계도 연내인상 점쳐 김민열 기자 mykim@sed.co.kr 관련기사 • 김태동 위원외 2명 가세땐 '금리 인상' 가능성 콜금리 인상 전망이 팽배한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콜금리 운용목표를 결정한다. 콜금리 인상을 이미 기정사실화한 채권시장에서는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4% 후반대로 올라선 지 오래이며 오히려 앞으로 몇 차례나 금리를 올릴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리결정을 앞두고 한은과 재정경제부의 입장차이도 여전하다. 현재로서 콜금리 인상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가장 분명한 열쇠는 박승 한은 총재의 발언이다. 박 총재는 지난 7일 국감에서 “하반기 경기흐름이 한은의 예상대로 움직이고 있다”며 “올해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측한 대로 3.8%를 나타낼 것으로 자신하며 내년에는 5%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총재는 경기가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금리를 올려도 무리가 없다는 시그널을 계속 보내고 있는 것. 한은은 또 시중자금의 단기 부동화와 부동산시장의 과열 등 자원배분의 왜곡을 방지하고 경기조절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콜금리를 중립적인 수준으로 신속히 올려놓아야 한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부정적인 의견을 지속적으로 견지해왔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금리를 올리기 위해서는 분명한 이유와 타당성이 있어야 한다”며 금리인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다 분명하게 전달했다. 시장 움직임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 금통위에서 시장에 대해 금리인상에 대비하라는 메시지를 던지자 채권시장은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해버렸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7일 연 4.64%로 마감됐으나 9월 말에는 한때 4.80%까지 치솟기도 했다. 장기금리가 콜금리보다 1% 정도 높은 것이 일반적이지만 지표금리는 현재 콜금리(3.25%)보다 거의 1.35% 이상 높은 수준이어서 앞으로 예상할 수 있는 콜금리 인상폭보다 더 높게 올라 있는 셈이다. 국내 채권시장의 이 같은 움직임을 감지해서인지 연내 콜금리 동결을 예상했던 외국계 기관들이 최근 이구동성으로 연내 금리인상을 점치고 있다. 리먼브러더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콜금리를 올해 중 두 차례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고 밝혔으며 UBS워버그도 앞으로 6개월 동안 두 번의 콜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이들 증권사는 불과 한달 전에 당분간 콜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밖에 도이체방크ㆍ바클레이즈캐피털ㆍJP모건 등도 11일 금리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심지어 씨티그룹은 이달을 포함해 앞으로 1년 동안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점치기도 했다. 입력시간 : 2005/10/0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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