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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스프는 독일 본사의 인재양성소

한국바스프는 독일 본사의 인재양성소 한국바스프가 글로벌기업인 독일 바스프그룹의 인재 양성소로 떠오르고 있다. ◆ 대표적인 사람은 이달 초 독일 본사로 발령이 난 이상훈(49) 사장. 이 사장은 전세계 부타디엔(BDO) 제품의 글로벌 마케팅 책임자에 임명됐다. 서울대 화공과 출신으로 23년간 근무해온 정통 바스프맨. 치밀한 업무관리와 탁월한 영업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중책을 맡았다. ◆ 중국 내 바스프 합작기업인 '양쯔바스프 스트레닉스(YBS)' 의 조진욱(49) 사장과 싱가포르에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피혁제품 최고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김두수(48) 이사도 한국바스프 인맥으로 주목을 끈다. 조 사장은 지난 97년 이사에서 대표로 발탁돼 화제를 끈 사람으로 조기 경영정상화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한국바스프 출신으로 독일 본사를 비롯, 싱가포르ㆍ홍콩ㆍ일본ㆍ중국법인에서 활동하는 부장급 이하 직원은 10여명에 이른다. ◆ '바스프의 한국인'들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인물은 류종렬 한국바스프 회장. 회사의 한 관계자는 "독일 본사에서 한국바스프의 통합작업을 위해 류 회장을 스카우트했다"며 "류 회장은 전세계 10만명의 임직원 가운데 100명 안에 들어가는 최고경영자로 꼽히며 100명 가운데 유일한 외부 영입인사"라고 그의 위상을 설명했다. 류 회장은 해외에서 근무하는 한국 출신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류 회장은 틈나는 대로 선전을 부탁하며 한국인의 우수성을 발휘해줄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바스프는 82년 독일 바스프가 100% 자회사로 설립한 화학제품 판매법인인 바스프코리아에 합성수지 기초원료를 생산하던 효성바스프, 폴리우레탄 원료를 만드는 한화바스프를 합쳐 98년 출범한 법인이다. 한편 바스프그룹은 지난해 매출액 40조원 규모의 세계적 화학업체로 능력만 있으면 '인재리스트'에 넣어 관리하며 국가ㆍ지역ㆍ업무에 상관없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똑같은 인사평가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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