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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후이 JP모건 수석 전략가, "채권보다 주식… 미국·일본·유럽에 투자를"


"최근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지만 채권 가격이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올해는 채권보다 주식이 유망하다고 판단합니다."

타이 후이(사진) JP모건자산운용 아시아 수석 시장 전략가는 2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후이 수석은 "채권 수익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표면이자(쿠폰 수익률)인데 최근 쿠폰 수익률이 2009년에 비해 크게 낮아졌고 가격은 비싸져 밸류에이션(내재가치 대비 가격)이 부담스러운 상황에 이르렀다"며 "주식 투자에서 얻는 기대 수익률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채권보다 주식이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배당 및 이자 수익을 제공하는 인컴펀드나 이머징시장 채권 등을 대안 투자로 고려해볼 수 있겠지만 이들 역시 목표 투자 수익률은 낮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돼 있는데다 지난해 4·4분기부터 유가가 폭락하면서 글로벌 투자자금이 안전자산으로 향하지만 채권에 투자하기에는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다는 것이다.



후이 수석은 주식 시장에서는 선진국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 증시가 많이 올랐지만 기업 실적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안정적인 투자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유럽과 일본의 성장성이 의심받고 있지만 이들 중앙은행이 1조5,000억달러가량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며 기업 이익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한국 증시에 대해서는 "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지만, 여전히 기업 이익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라며 보수적인 견해를 보였다

후이 수석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로 신흥국에서 글로벌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경상수지가 견조하거나 원자재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에는 달러 강세가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각 국가의 통화 정책과 외환보유액, 기업 이익 등을 고려해 차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저유가 현상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경제개혁 효과가 기대되는 인도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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