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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IR] 삼성전기, 갤럭시S6·중국 개척 양날개로 비상

카메라 모듈 등 공급 제품 다양화… 중화권 적극 공략… 매출 증가세

갤럭시S6 호평에 전망 장밋빛… 무선충전 신사업 추진도 가속

삼성전기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에서 선보인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테이블형 무선충전 방식의 모습. 이 제품은 기존의 무선충전형 내장형 시스템과 달리 충전하는 동안에도 테이블에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009150)는 지난해 매서운 혹한의 시기를 보냈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로 관련 부품 수요 감소와 설비 가동률 하락이 이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져 판매단가는 떨어졌다. 어려워진 경영 환경은 고스란히 실적에 반영됐다. 지난 2013년 4,640억원에 달했던 영업이익은 1년 새 17억원으로 고꾸라지면서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8조원이 넘던 매출도 지난해 7조1,437억원으로 13%나 줄어들었다. 다.그 어느 때 보다 힘든 시기를 보낸 삼성전기가 올해는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 시장의 신규 거래선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매출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중화권 지역 매출은 지난 2013년 6,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1조5,000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년간 두 배 넘게 늘어나는 셈이다.

전체 매출에서 중화권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7%에서 19%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기존에 구축해 놓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거래선을 기반으로 카메라모듈, 플립칩-칩스케일패키지(FC-CSP), 스마트폰주기판(HDI) 등으로 공급 제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특히 중국 등 신흥시장의 롱텀 에볼루션(LTE) 도입 확대로 관련 부품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삼성전자(005930)가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S6'는 올해 삼성전기의 실적 회복세에 날개를 달아줄 '백기사'다. 이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IT기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크레스(MWC)에서 처음 공개된 갤럭시S6는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갤럭시S6의 생산이 본격화되면 1,600만 화소 카메라모듈을 비롯한 스마트폰 부품 수요가 늘어 삼성전기의 실적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3월부터 갤럭시S6에 공급되는 부품 출하가 늘어나면서 카메라모듈, MLCC, 무선충전모듈 등에 걸쳐 광범위한 수혜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전 모델인 갤럭시S5에 비해 대당 매출과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해 말 완공된 베트남 공장은 중저가 스마트폰 포트폴리오를 확대해나가는 토대가 될 전망이다. 내년부터 스마트폰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베트남 공장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추진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최근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무선충전사업이다. 시장조사업체인 IHS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무선충전시장 규모는 올해 2억1,600만 달러에서 2018년 85억 달러로 3년 새 40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시장성장에 대비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박람회(CES)에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다양한 무선충전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기의 매출구조 다변화, 갤럭시S6 효과, 신성장동력 사업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식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실적부진을 올해 털어낼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주가고 높이고 있는 것. 대신증권(003540)은 삼성전기의 올 1·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411억원에서 511억원으로 24.3%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8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KDB대우증권(006800)도 1·4분기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을 371억원에서 523억원으로 40.9% 올려잡고, 목표주가는 8만5,000원에서 9만7,000원까지 끌어올렸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출시 초기이긴 하지만 갤럭시S6에 대한 시장 분위기가 좋다"며 "삼성전기의 실적에 반영되는 모습이 현실화하는 모습이 확인되면 실적과 목표주가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는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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