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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車운송선' 매각 의결

이사회, 현대車-WWL에 15억달러…9일 본계약현대상선 자동차운반선 사업 매각 본계약이 9일 오후에 체결된다. 현대상선은 8일 이사회를 열어 자동차운반선 사업부문을 현대자동차와 발레니우스 빌헬름센(WWL)간 합작법인에 15억달러에 매각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9일 이사회에서 신설법인 설립안을 의결하고, 이어 곧바로 현대상선과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3사간 실무협상이 마무리 됐기 때문에 9일 이사회와 본계약을 모두 끝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선박금융 2억달러를 제외한 매각대금 13억달러(1조5,600억원) 가운데 일부는 운영자금으로 활용하고, 대부분을 장단기 부채상환에 쓸 계획이다. 이를 통해 2조2,000억원에 달하는 장단기 부채를 대폭 감축, 1,400%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600% 수준으로 줄일 방침이다. 현대상선의 자동차운반선 사업은 회사 전체 매출의 20%인 1조2,000억원에 이르는 알짜사업으로 현대ㆍ기아차 물량이 80% 이상 차지하고 있으며, WWL-현대차 신설법인에 매각된후 현대ㆍ기아차 물량을 5년간 독점 수송하게 된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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