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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적탕, 폐암치료에 효과 탁월"
입력2001-10-10 00:00:00
수정
2001.10.10 00:00:00
백상재단·상지대팀천연 한약재로 조제한 '폐적탕(肺積湯)'이 폐암세포의 소멸과 면역기능을 활성화 하는 등 항암효능이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백상의료재단 배오성 박사ㆍ상지대 하지용 교수팀은 11일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에 발표하는 '폐적탕의 면역작용과 Apoptosis(세포의 자연사)를 통한 항암효과'논문을 통해 "인위적으로 폐암을 유발시킨 실험 쥐 20마리를 폐적탕 투여군(10마리)과 위약(10마리) 군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약물이 암세포에 직접 작용, 암세포를 자연적으로 죽게 만드는 아포프토시스를 유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배 박사팀은 또 "폐적탕 투여군은 대조군에 비해 7.41%의 생존율 연장효과를 보였으며 암세포가 상대적으로 적게 전이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인체의 1차 방어기전으로 알려진 NK세포 활성화는 물론, 체내 면역력을 증가시켜 항암작용을 한다"고 덧붙였다.
폐적은 각종 한의서에 폐암과 가장 유사한 질병으로 기록돼 있는 질환. 폐적탕은 연구팀이 울금ㆍ상륙ㆍ남성 등 항암효과가 있다는 여러 가지 약재를 복합 처방 해 만든 한약이다.
배 박사는 "통계청이 발표한 2000년 사망원인 통계조사에 따르면 90년에는 위암-간암- 폐암 순이었지만 지난해는 폐암-위암-간암 순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른 암 치료제에 대한 약리작용 원리를 밝혀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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