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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증권사 추천주 '비에이치아이'

남미·중동 발전시장 성장 수혜 기대감<br>지난 한달간 주가상승률 24%<br>포스코 등 대형업체 고객 확보<br>내수·수출 비중 고른 분산 강점

경남 사천에 위치한 비에이치아이 공장이 한 밤중에도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불을 환히 밝혀놓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세계 각국 다양한 고객 기반과 기술경쟁력,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비에이치아이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전세계적인 전기 수요확대에 따라 발전 관련 보일러와 보조기기 등을 만들고 있는 비에이치아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2011년 12월1일부터 26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비에이치아이의 누적 주가상승률은 무려 24.54%에 달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이 1.74%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14배나 높은 상승폭이다.

비에이치아이의 주가가 이처럼 급등할 수 있었던 것은 발전시장 확대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양종금증권은 비에이치아이에 대해 "2012년 화력ㆍ복합화력 등 발전시장 지속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마진율 회복과 원자력발전 보조기기 등 신설비 개발에 따라 앞으로 충분한 성장동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에이치아이는 국내외 다양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발전시장 확대라는 우호적인 시장환경 속에서 글로벌 발전설비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있다.

비에이치아이의 출발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1년까지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하고 고압가스 특정설비 제조 허가를 취득 하는 등 기업 설립의 초석을 다진 이 회사는 2005년 POSCO 우수공급업체로 선정된 데 이어 수출 유망 중소기업,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등으로 지정됐다. 같은 해 12월 코스닥 시장 상장으로 본격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한 비에이치아이는 2009년 8월 미국 원자력발전소 설비 수주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수출 1억불 탑도 수상했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설립 초기 주요 단품과 발전용 보조기기 등을 공급해 왔지만 점차 복합화력발전 제품과 원자력 사업으로 기술력을 크게 늘리며 화공플랜트 등 대형 수주 사업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며 "포스코와 한국전력,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물론 도시바, 히타치, 지멘스 등 해외 유수 업체들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에이치아이의 사업부문별 고른 매출과 내수ㆍ수출 분산은 또 다른 강점으로 손꼽히는 부분이다. 지난해 말 기준 비에이치아이의 매출 구성은 ▦보일러 58% ▦복수기 17% ▦열교환기 13% ▦공기예열기 2% ▦기타 10%로 이뤄져 있다. 또 수출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이 55%를 차지하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7년 연속 포스코의 우수 파트너로 선정돼 장기계약은 물론 일부 보증금 면제, 무검사(비에이치아이 자체 검사) 납품 등 혜택을 받고 있다.



특히 새해는 비에이치에아이에 더 큰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KTB투자증권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남미와 중동지역 전력 소비 증가율이 전력 생산 증가율을 웃돌았지만 2009년 이후 금융위기에 따라 발전플랜트 발주가 감소했다"며 "금융여건 개선 여부과 관계 없이 중장기적인 전력확보가 필요해짐에 따라 2012년부터 관련 발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경우 선진국은 복합화력발전을, 개발도상국은 석탄화력발전의 수요가 높아지는데 비에이치아이는 두 가지 종류 발전소와 관계된 기자재ㆍ보일러를 생산하므로 복합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비에이치아이의 2010년 매출액은 1,729억원이었지만 2011년 2,315억원, 2012년 3,717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주당순이익(EPS) 역시 2011년 1,560원에서 2012년 2,282원으로 크게 뛰어오를 것으로 추정됐다.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올 신규수주 크게 늘고 시장지배력 확대 될듯

산업용 발전설비 전문업체인 비에이치아이는 발전보일러와 복수기ㆍ열교환기 등 화력발전플랜트 보조(BOP)설비, 공기예열기 등 기타발전설비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업체다. 주요 고객은 포스코, 한국전력공사 등 국내 EPC(설계, 구매, 시공)업체와 히타치, 미츠비시, 지멘스 등 글로벌 발전업체 등이다. 비에이치아이의 제품은 화력, 복합화력, 원자력 등 발전산업 전반에 걸쳐 공급되고 있으며, 특히 복합화력발전에 사용되는 HRSG(Heat Recovery Steam Generator, 폐열회수처리) 설비의 경우 세계 3위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탁월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2011년 신규수주(12월 9일 누계 기준)에서 보일러, HRSG 등 주력제품은 6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새해에도 발전시장에서 석탄, 복합화력 등의 수요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비에이치아이의 핵심 기자재에 대한 수요 급증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비에이치아이의 올 신규수주는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2,300억원, 영업이익은 16% 감소한 1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신규수주 급증에 힘입어 올해는 매출액 5,500억원, 영업이익 412억원으로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비에이치아이는 올해 석탄, 복합화력 등 발전수요 확대에 따른 신규수주 급증세 지속, 매출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지배력 확대 등이 예상돼 주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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