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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 "VVIP 主타깃… 한국시장 공략"

마르쿠스 회장 내한회견 “0.1% VVIP 고객 타깃 공략”


독일 프리미엄 가전업체 밀레가 0.1% VVIP를 대상으로 한 타겟 마케팅을 앞세워 한국 시장 확대에 나선다. 마르쿠스 밀레(사진) 독일 본사 회장은 20일 서울 역삼동 밀레코리아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한국 및 동아시아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마르쿠스 회장은 “한국은 동아시아 시장 공략에 있어 중요한 위치”라며 “한국을 중심으로 중국, 일본 등을 거점지역으로 활용하고 아시아 시장을 목표로 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스마트 그리드 지능형 제품이 내년 밀레의 핵심 라인업”이라며 “이 제품은 최적 전력사용 환경을 찾아 작동하고, 요금 정산 기능까지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력 효율을 최적화한 스마트그리드 제품은 이미 에너지에 민감한 유럽에서는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며 “머지 않아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가전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세계 가전업계를 선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밀레 독일 본사에서는 현재 매출액의 5% 규모 금액을 매년 연구ㆍ개발(R&D)센터에 투자, 스마트 그리드가 적용된 생활가전제품을 개발 중이다. 또 밀레는 아시아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을 위해 친환경 식기세척기와 싱글족들을 위한 소형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을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VVIP를 타깃으로 한 주방가전세트 ‘아이스 앤 파이어(ICE&FIRE)’를 이날 함께 선보였다. 이번 주방가전세트 제품은 티타늄이나 황동, 금 등 최고급 자재와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이다. 마르쿠스 회장은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라 “밀레의 가전 중 하이엔드 가전 품목의 가격 인하는 현재 본사와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그러나 이번 FTA 발효에도 불구, 스테인레스 등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실제 가격 인하 효과는 2~3% 선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밀레는 지난 2010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에 걸쳐 전세계에서 29억5,000유로(한화 약 4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밀레코리아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증가한 13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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