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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개국 산불·재난 전문가 2000명 평창 온다

10월 12일 세계산불총회 열려

정보 공유·협력 방안 등 논의

산불피해·복구지 답사도 진행

전국 산불진화 합동시범훈련에 참가중인 산림청 헬기들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내달 12일 강원도 평창서 열리는 세계산불총회서도 헬기 15대와 인력 300명이 참여하는 공중과 지상진화 합동 시연이 열린다. /사진제공=산림청


전세계 80개국 산불·재난전문가 2,000여명이 내달 강원도 평창에 온다. 산불·재난·환경 전문가 등이 대거 참가해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제6차 세계산불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세계산불총회는 각국의 산불 정책이나 대응을 담당하는 전문가들에게는 올림픽과 같은 위상을 갖고 있다. 참가국이 80개에 달하고 참가 인원도 국내외서 2,000명이 넘는 데다, 각종 전문가 회의들이 알차게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세계산불총회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린다는 의미도 있다. 국토의 70% 가량이 산림으로 구성된 한국으로서는 전세계에 산불방재 강국임을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29일 산림청에 따르면 오는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개최되는 세계산불총회에는 전세계 80개국서 2,000여명이 참가한다. '산불의 과거와 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전체회의(Plenary Session)와 병행회의(Parallel Session), 지역별 회의, 유스프로그램, 전시, 산불진화시연, 현장답사, 부대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전체회의는 참석자 전원이 참석해 산불과 지역공동체, 통합산불관리전략, 산불방재와 기술, 산불로부터 세계 자연·문화유산 보호 등의 주제로 기조발표와 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병행회의는 산불과 생태계, 산불대응 거버넌스와 정책, 산불방재 첨단기술, 산불과 사회, 산불안전 및 위기관리, 각국 경험, 숲가꾸기 등을 주제로 한 세계적인 논문들이 소개된다. 산림청 관계자는 "병행회의에는 최근 발표된 전세계 270여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전세계 산림방지 기술이나 정책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회의는 각 지역별 주요 산불 관련 이슈 공유 및 일반 총회 참가자간 자유 토론으로 진행되며 지역별회의는 산불의 특성을 기준으로 지역을 구분해 지역별 산불 정책 및 정책성과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지역은 북미나 중남미, 아시아, 지중해, 유라시아 등으로 나뉜다.



총회 기간중에는 산불피해 및 복구지 현장 답사도 진행된다. 고성군 복원지 답사를 통해 대규모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 산불 피해지 복원과정 및 기술을 소개하게 되며 양양 복원지답사는 낙산사 입구에서 산불 피해 사진 및 동영상을 시청하고 산불 피해 유물을 보존하고 있는 낙산사 박물관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전시회, 산불진화시연 및 경연대회, 관광프로그램 등도 준비돼 있다.

산불주제관, 산불방지 홍보관, 산불정책관, 강원도 주제관, 비즈니스 네트워킹 등을 조성해 산불정책 및 관련 업체를 홍보하고 헬기15대와 인력 300명이 참여하는 공중 및 지상진화 합동 시연도 펼쳐지는 등 다양한 볼거리도 풍성하다.

산불 관련 주제로 한 대학생 논문발표대회가 열리고 일반 참가자를 대상으로 통일전망대나 DMZ 박물관을 둘러보는 안보관광, 선교장과 단오문화장을 도는 전통관광에 이어 월정사, 정강원, 허브나라를 둘러보는 힐링관광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산림청은 이번 총회를 통해 산불상황관제시스템,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 산불확산예측프로그램 등 한국의 IT기반 산불방지기술과 산림복구기술을 전파하고 산불 관련 민간업계 수출 교두보도 구축할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번 총회를 통해 지역 산불 네트워크의 역할을 강화하고 국제적 재난 기구인 유엔재해경감국제전략기구(UNISDR), 세계 산불 네트워크(GWFN)와의 결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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