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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차 나란히 신고가 올라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가 개장 첫날 52주 신고가를 나란히 경신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일 현대차는 2,800원(5.54%) 상승한 5만3,300원으로 장을 마쳐 7거래일만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외국인은 35만여주의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또 기아차는 500원(4.59%) 상승한 1만1,400원으로 마감, 지난 해 12월 8일 이후 16일 거래일만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같은 강세는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지난해 자동차 판매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내수 경기 회복에 따른 내수판매 증가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학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은 내수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출확대로 인해 증가세를 나타냈다”며 “올 한해 내수 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 증가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학주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현대차의 경우 주가가 적정 주가인 5만6,200원, 기아차는 1만3,500을 웃돌 경우 차익실현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지난해 자동차 전체 판매대수가 전년 대비 5.3% 증가했으며 특히 수출은 21.9%나 늘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해 전체 판매대수가 총 107만2,655대로 지난 2001년 이래 3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공시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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