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개막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돼 큰 주목을 받았던 BMW의 '뉴 7시리즈'가 다음달 14일 국내 출시된다. 2008년 5세대 모델 출시 이후 7년 만에 부분 변경된 뉴 7시리즈는 최첨단 자동차 신기술이 집약된 차다.
BMW코리아는 23일 인천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에서 'BMW 뉴 7시리즈 테크놀로지 워크숍'을 열고 출시를 앞둔 뉴 7시리즈의 혁신적인 기술을 소개했다.
뉴 7시리즈는 양산차 최초로 '제스처 컨트롤'을 도입했다. 운전 도중 버튼을 누를 필요없이 손동작만으로 오디오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특정 제스처를 설정하면 전화 수신과 거부도 가능하다.
실제로 운전석에 앉아 라디오를 켜놓고 오른손의 손가락을 뻗어 허공에서 시계방향으로 움직였더니 소리가 커지고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면 소리가 작아졌다.
운전석에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도 리모컨 조작만으로 주차 공간이나 차고에 차를 주차하거나 뺄 수 있는 원격 주차 기술도 세계 최초로 도입됐다. 좁은 공간에서 간편하게 주차나 출차가 가능하다. 이 기능은 국내에서는 내년 하반기 출시되는 차량부터 탑재된다.
어댑티브 모드도 새로 추가됐다. 운전자가 드라이브 모드를 조작하지 않아도 차량이 주행 상황을 파악해 최적화한 모드를 제공한다.
7시리즈는 1977년 첫선을 보인 후 전 세계에서 160만대가 팔린 BMW의 대표 플래그십 세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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