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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친디아' 리스크에도 대비해야

’친디아(중국과 인도)’의 내년 경제가 불안 및 둔화된다는 경고신호가 연이어 나오고 있어 대비책이 요구된다. 중국과 인도는 내년에도 9%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하겠지만 경제 안정성이 도전 받게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무역흑자로 무역보복과 과잉투자로 인한 불량채권 등의 부담을 안고 있다. 인도는 내수를 따르지 못하는 투자 부진과 늘어나는 무역적자로 경상수지가 날로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은 내년엔 수출과 내수의 균형성장을 도모한다는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 동안 성장과 수출 위주의 정책으로 내수는 그 다음 문제였다. 올해도 지난해의 3배란 엄청난 무역흑자로 이어져 무역보복과 위안화 절상압력에 직면하고 있다. 은행은 수출로 번 돈을 철강ㆍ시멘트ㆍ부동산 등에 펑펑 쏟아 붓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이 내년에 중국경제의 안정성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인도는 중국과 달리 내수는 활발하나 투자가 뒷받침 못하는데 경제의 약점이 있다. 여기에다 항만ㆍ도로ㆍ공항 등 사회기반시설 부족으로 수출이 제약을 받아 무역적자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비의욕은 높아 외국에 나간 인도인의 송금과 해외에서 유입된 자본도 설비투자 보다는 소비의욕을 보충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기대했던 IT산업도 인도 경제의 버팀목이 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친디아는 우리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높아져 글로벌 전략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국가다. 중국과 인도 발 경제불안 및 둔화 신호에 잘못 대처하면 우리경제에 주름살이 질 수 있다. 중국 상하이(上海) 등의 아파트가격 하락이나 경상수지 악화로 인한 인도 루피화의 달러화에 대한 가치하락 등은 친디아 경제의 경계 신호가 현실화될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친디아의 밝은 면만 볼 것이 아니라 위험요인도 제대로 파악하고 대비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중국이 내수의 비중을 높이는데 발맞추어 주택ㆍ자동차 부품 및 고급 소비재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과 함께 인도의 외환수급 상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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