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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해외영업 대폭 강화키로

11일 현대차와 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는 내년초 20개국에 40명의 해외 지역 전문가를 보내기로 결정하고 대리~과장급을 대상으로 사내 공모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도 런던과 프랑크푸르트에 한정돼 있는 유럽 지역 주재원을 전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해외 주재원 23명과 아프리카·아시아 위주의 해외 지역 전문가 18명을 뽑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기아차는 캐나다·영국·스페인·러시아·폴란드·브라질·인도·태국·호주 등 자동차 수요가 많은 20개국에 1년동안 2명씩 40명의 해외 지역 전문가를 내보낼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해외 지역 전문가는 해외 견문을 넓히는 정도의 목적에서 탈피해 해외시장 조사 및 개척의 임무도 주어진다』며 『1년 뒤 사무소나 법인이 개설될 경우 주재원으로 보직 변경되거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이같은 움직임은 기아차 인수 이후 현장 경영에 나선 정몽구(鄭夢九)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해외 자동차시장의 수요변화에 대비하고 능동적인 시장 개척을 위해 실시된다고 이들 회사는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업무와 직접 관련없는 시장조사활동 등을 목적으로 실시하는 해외 지역 전문가제도를 도입한 업체는 내년부터 이 제도를 재가동하는 삼성에 이어 현대차와 기아차가 두번째다. 김기성 기자BSTA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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