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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시장 이틀째 지하철 출근…“자주 이용할 것”

당분간 업무차량 에쿠스 대신 카니발 이용

27일 오전 지하철을 이용해 시청으로 첫 출근을 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1호선 시청역으로 향하는 열차 내에서 한 시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최흥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식 업무를 시작한 지 이틀째인 28일에도 지하철로 출근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8시 지하철 4호선 사당역을 출발, 서울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한 뒤 시청역에 57분께 도착했다. 통상 사당역에서 시청역까지 30분 정도 걸리지만 박 시장은 출근길 시민과 대화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이동하느라 1시간 가량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은 평소 대중교통 가운데 버스나 택시보다 지하철을 애용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선거운동기간에 수 차례 지하철 광고판 과다, 광고 음악 등 지하철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사업성을 거론했다. 박 시장이 앞으로도 지하철로 계속 출근할지는 다소 유동적이다. 박 시장의 한 측근은 “그날 상황과 동선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상황이 되면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실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의 친서민 행보는 관용 차량에서도 드러난다. 박 시장은 당분간 업무용 차량으로 3,500㏄급 에쿠스 대신 카니발을 타고 다니기로 했다. 이 측근은 “선거기간 타고 다니던 임대 카니발은 반납하고 전날 시가 제공하는 업무용 차량을 받았다. 당분간 업무용 차량을 타고 다닐 방침이며 에쿠스는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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