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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괴물 맞설 '한국형 특허풀' 뜬다

반도체·LCD분야 등 최소 10개 이상으로<br>8월부터 본격 가동


SetSectionName(); 특허괴물 맞설 '한국형 특허풀' 뜬다 반도체·LCD분야 등 최소 10개 이상으로8월부터 본격 가동 이종배기자 ljb@sed.co.kr 황정원기자 garde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특허괴물로부터 우리 기업들을 보호할 '한국형 특허 풀(Patent Pool)이 오는 8월 공식 가동된다. 또 특허를 사고 팔 수 있는 이른바 '지적재산(IP) 거래소' 설립도 추진된다. 특허 풀은 다수의 기업들이 사업에 관련된 핵심 특허 등을 공동 매입해 관리하며 특허소송에 대비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민관 합동으로 설립된 국내 첫 지식전문회사인 '창의자본주식회사(인텔렉추얼 디스커버리ㆍID)'가 8월 최소 10개 이상의 특허 풀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이번 특허 풀은 창의자본주식회사가 관련 분야의 특허를 사들인 뒤 이와 관련된 다수의 기업을 회원으로 가입시켜 구성했다. 각각의 특허 풀은 반도체와 LCD 등 우리나라의 주력산업과 미래 신성장동력에 관련된 분야의 특허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창의자본주식회사는 삼성과 LG 등 국내 기업의 특허괴물 소송 등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만든 국내 첫 지식전문회사다. 이 회사는 국내 대기업과 투자자로부터 창의자본펀드를 조성해 이를 특허매입 등에 사용한다. 오는 2015년까지 특허매입 등에 사용할 5,000억원 규모의 펀드(창의자본)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7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한 상태다. 창의자본주식회사 관계자는 "세부적으로 어떤 분야의 특허를 매입해 풀을 결성하는지는 보안상 말하기 어렵다"며 "특허 풀은 최소 10개 이상이며 각각의 분야는 중소기업 등 국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분야로 구성됐고 다수의 회원기업도 확보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특허 풀을 구성할 특정 분야의 특허를 활발히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외 기업 및 연구소로부터 상당수 특허를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외에도 해외 업체와 기관으로부터 적지 않은 규모의 특허를 사들였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8월 첫 특허 풀 출범을 계기로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와 별개로 세계 최대 특허평가 업체인 오션토모는 국내 IP 업체와 함께 우리나라에 IP 거래소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P 거래소 설립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초기단계의 논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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