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는 10일 올해 1ㆍ4분기 영업이익이 7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4ㆍ4분기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126억원을 기록해 역시 흑자로 돌아섰으며 매출액은 3,243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사는 지난해 8월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기업 분할 후 재상장한 기업으로 전년동기 대비 증감률을 계산하지 않았다.
삼양사가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은 식품ㆍ화학 분야등 주력 사업이 원가 하락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삼양사의 식품 분야 매출액과 화학 분야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각각 22%, 74%로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모두 흑자전환했다. 삼양사 관계자는 “식품 분야는 원당 등 원료가격 하락과 원화 강세 효과를 톡톡히 봤다”며 “화학분야도 용기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이온교환수지도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반면 웅진에너지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 공급 과잉에 따른 부품 단가 인하로 1ㆍ4분기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웅진에너지는 1ㆍ4분기에 19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8% 줄어든 460억원을 나타냈으며 당기순실도 233억원에 달했다.
웅진에너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글로벌 태양광 시장이 과잉공급 상태에 직면하면서 태양광 발전의 주요 부품인 와퍼의 단가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웅진에너지 관계자는 “2ㆍ4분기에는 미국과 유럽에서 와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GS 글로벌은 이날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4.4% 증가한 1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38.2% 늘어난 8,418억원, 당기순이익은 173.2% 늘어난 111억원을 기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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