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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뱃길 서울·경기 물류 중심지로"

김포-인천 경인아라뱃길 10월 개통<br>문화·관광·레저 공간 조성<br>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

경인아라뱃길과 한강을 연결하는 한강갑문공사가 한창이다. /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오는 10월 김포와 인천을 연결하는 경인아라뱃길이 개통된다. 굴포천 일대 범람을 막기 위해 추진된 옛 경인운하가 비로소 빛을 보게 되는 것. 고려 고종 때 최초로 시도된 굴포운하의 뱃길 연결로 거슬러 올라가면 천년의 뱃길이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내는 셈이다. 16일 수도권 물류 수송의 젖줄 역할을 담당할 아라뱃길의 막바지 공사 현장을 찾았다. 수로공사는 대부분 마무리되고 교량과 터미널 구간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86%. 정진웅 경인아라뱃길 건설단장은 "오는 8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가 10월이면 운영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라뱃길은 경인운하의 경제성 평가 등을 재점검한 후 지난 2009년 6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총 사업비 2조4,000억원가량을 들여 수로를 연결하고 뱃길이 시작되는 인천과 김포에는 터미널을 설치해 전방위 화물ㆍ여객 운송망을 구축하고 있다. 수로의 길이는 18㎞이며 폭 80m, 수심 6.3m로 4,000톤급 규모의 선박이 양쪽에서 운행할 수 있다. 서해 관문에 들어서는 인천터미널은 총 12선석 규모로 최대 2만톤급의 컨테이너선이 정박할 수 있다. 인천 지역의 수출입 컨테이너가 이곳에서 하역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포터미널은 총 10선석 규모이며 4,000톤급 선박이 컨테이너를 나르는 서울ㆍ경기 물류 수송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아라뱃길에는 개항과 동시에 컨테이너선 3척과 화물선 6척이 한~중ㆍ동남아, 연안항로를 운항하고 여객선 9척이 투입돼 김포와 인천에서 각각 서해도서까지 관광객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 난항을 겪는 서울시의 '서해뱃길' 사업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여의도~김포~인천까지 잇는 5,000톤급 규모의 여객선도 운항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뱃길을 따라서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문화ㆍ관광ㆍ레저ㆍ친수공간으로 조성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라뱃길이 완공되면 방수로의 역할도 담당해 수해예방 기능도 기대된다. K-water 관계자는 "운하를 통해 트럭 250대 분량의 컨테이너를 한번에 운반할 수 있어 물류비 절감, 교통난 완화는 물론 녹색성장에도 기여하게 된다"며 "문화ㆍ관광ㆍ레저 등에서는 약 3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만5,000여명의 고용효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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