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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기술인 꿈꾸는 청소년에 박수를


한국산업인력공단_대구지역본부장_권영진


4월8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지방기능경기대회가 동시에 열린다. 폴리메카닉스 등 49개 직종에서 8,271명이 참가하는 기술인의 축제가 시작된다. 특히 올해는 기능경기대회가 개최 50주년을 맞아 더욱 뜻깊다.

기능경기대회는 숙련기술인으로서의 미래를 그리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지난해 경우 참가자 중 약 80%가 고등학생이었다. 학생들은 기능경기대회 입상을 위해 수년간 기술을 연마하고 기량을 쌓는다. 일류대학 진학만이 성공이라는 사회적 인식 속에서 오직 기술과 실력만으로 승부하는 기능경기대회는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자체만으로 큰 동기부여가 된다. 또 지방기능경기대회를 거쳐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입상한 선수들은 이들의 훌륭한 롤모델이 돼준다. 이러한 기능경기대회는 최근 스펙 타파, 능력중심 사회를 추구하는 정부 기조와도 일치한다. 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자신의 진로를 조기에 결정해 불필요한 스펙 쌓기 대신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다질 수 있다.



우리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유럽 국가들의 경우 학력보다는 실력과 능력으로 승부한다. 기술인에 대한 우대가 사회적 공감대로 형성됐다. 또 기술인의 처우와 숙련기술인 양성을 위해 많은 인적·물적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졌다. 그 대표적인 예가 제조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독일이다. 독일이 이처럼 제조업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바탕에는 '숙련기술인(Meister)'의 역할이 크다. 독일은 제조업 분야에서 우리나라에 비해 약 1.5배의 노동생산성을 보여준다.

한 직종에서 적어도 10~15년을 투자해야 숙련된 기술인력이 탄생한다. 우리의 경우 기능경기대회가 양질의 숙련기술인력 조기 양성의 아이콘이 될 수 있다. 기능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4월 지방기능경기대회를 시작으로 예비 숙련기술인이 재능을 꽃피울 꿈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이 꽃망울이 떨어지지 않고 활짝 피도록 기능경기대회에 전 국민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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