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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미술제 7일부터 17개 화랑서 열려

‘문화의 거리’ 인사동을 대표하는 인사미술제가 7~18일 17개 화랑에서 동시에 열린다. 미술 본연의 장으로서 인사동의 역할을 강화, 발전시키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돼 올해로 2회째로 열린다. 참여 화랑의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아트페어와 비슷하지만 동일한 주제 하에 열리는 기획전이란 점에서 비엔날레와도 유사하다. 규격화 된 부스 대신 화랑의 본래 공간에서 전시한다는 게 차이점이다. 이번 주제는 ‘미와 추의 사이’. 박홍순(김영섭사진화랑)과 김봄(모인화랑)의 아름다운 풍경과 핏빛 고기가 얼굴을 뒤덮은 한효석(갤러리아트싸이드)이나 축 늘어진 표정의 서정태(선화랑) 작품들이 현대 미술의 장에 공존하며 다양한 스펙트럼을 펼쳐 보인다. 커미셔너로 위촉된 윤진섭 국제평론가협회 부회장은 “고대부터 이어져 온 아름다움에 관한 주제는 시대에 따라 그 답이 다르며, 젊은 작가들 사이에서 급증한 초현실적인 것에 대한 관심, 키치문화, 형태왜곡 등은 그로테스크한(추한) 이미지로 표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여화랑은 인사동 내 100여개 갤러리 중 자체 기획전을 여는 화랑으로 엄선됐으며 20~50대를 아우르는 52명의 작가들이 선보인다. ◇화랑별 참여작가 ▦가람화랑=김준, 이광택, 전경선 ▦고도=박소민, 박수만, 이영진, 이제혁, 정일영 ▦관훈=기대용, 홍일화, 홍지윤, 황민희 ▦김영섭사진화랑=강제욱, 김용희, 김형섭, 인효진, 박홍순 ▦남경=김선수 ▦노=박미나, 신소영 ▦동산방=김산영, 이용석, 정현용, 차기율 ▦모인=김봄, 정직성, 위진수 ▦백송=이재훈 ▦본=서고운, 이지현, 조용식 ▦선=서정태, 이길우, 이이남 ▦세종=강정진, 정강자, 황제성 ▦아트싸이드=김종구, 심승욱, 정복수, 한효석 ▦우림=박상희, 류재웅, 정영한 ▦윤=박영근 ▦인사=안윤모, 유용상, 윤지영, 파야 ▦하나아트=강성원, 김인숙, 황경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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