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복합 신도시' 제동

대구ㆍ경북의 첫 복합신도시 사업인 이시아폴리스 조성사업(117만6,956㎡)이 항공기 소음 문제로 제동이 걸렸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최근 이시아폴리스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재협의에서 대구공항과 공군비행장 인근에 위치해 주거지역 전투기 소음이 70 WECPNL(웨클) 이하를 충족하지 못한다며 ‘사업계획 재조정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환경청은 이에 앞서 지난 5월 환경영향평가 1차 협의에서도 ‘사업 부동의’ 의견을 냈다. 환경청의 이 같은 의견 제시는 소음지역 내 주택지역 불허 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이에 따라 이시아폴리스의 사업 지연은 물론 사업계획의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대구시와 개발법인인 ㈜이시아폴리스측은 1차 협의에서 사업 부동의 통보를 받자 당초 계획한 4,000가구의 공동주택 규모를 3,000가구로 줄이고, 산업용지를 16만㎡에서 5,600㎡로 줄이는 ‘변경협의서’를 환경청에 제출한 바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사업계획 재조정 의견이 제시된 만큼 항공기 기종 교체와 항로 조정 등의 소음 저감 방안 등을 마련해 환경청과 협의를 계속할 방침”이라면서 “사업이 다소 지연될 수는 있겠지만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