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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도제철소 오디샤에 올인

철광석 탐사권 이달 중 승인 전망… 8년만에 사업 탄력<br>제2 프로젝트는 전격 중단


포스코가 인도 카르나타카주에서 추진하던 제2 인도제철소 프로젝트를 전격적으로 접었다.

8년 동안 오디샤주에서 추진해 온 제1 인도제철소 프로젝트에 올인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16일 "인도 카르나타카 주정부와 합의 하에 제철소 건립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이번 결정은 인도 오디샤주 일관제철소 건립 작업이 최근 속도를 내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지적이다.

관련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으로 포스코에 오디샤주 철광석 탐사권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산 탐사권 확보 문제는 포스코가 2005년 오디샤 주정부와 MOU를 맺은 뒤 8년간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던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앞서 포스코가 인도 국영 철강회사인 세일(SAIL)과 자르칸드주에 최신 공법의 파이넥스 제철소를 건립하는 방안도 2011년 이후 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디샤주ㆍ카르나타카주ㆍ자르칸드주 등 세 곳에서 추진되던 포스코의 인도 제철소 프로젝트는 이제 오디샤주로 일원화됐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는 인도 프로젝트가 워낙 지지부진하자 세 가지 프로젝트를 모두 추진하며 잘 되는 곳부터 시작한다는 입장이었는데 이제 오디샤주로 교통정리가 된 셈"이라며 "글로벌 철강경기가 워낙 안 좋아 포스코가 인도에 2개 제철소를 짓기엔 부담이 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포스코가 오디샤주에서 제철소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뜨기까지는 거쳐야 할 문제들이 남아 있다. 우선 환경 인허가를 갱신해야 한다. 포스코는 2007년에 승인 받은 환경 인허가가 2012년에 만료돼 현재 갱신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인도 환경부 장관의 최종 승인만 남겨 놓고 있다. 환경부 장관의 승인이 날 경우 오디샤주 제철소 건설을 둘러싼 법적인 문제는 모두 해결된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의 경우 인허가 문제 등이 워낙 불투명해 현재로선 착공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오디샤주 일관제철소의 규모가 부지 확보 문제로 당초 연간 1,200만톤에서 800만톤으로 줄어들긴 했지만 총 80억달러(한화 8조9,500억원) 가량의 투자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 자금 확보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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