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코스닥 "증시활황, 남의 집 얘기" 외국인, 대형주에만 몰려 상승률 코스피 1/3 수준 그쳐 임진혁 기자 libera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코스피지수가 연고점을 다시 쓰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코스닥지수는 530선을 넘어서기가 벅찬 모습이다. 증시를 이끌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가 대형주로만 몰린 까닭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수급상 변화가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코스닥시장의 상대적인 소외 현상이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65% 하락한 528.13포인트로 마감하며 이달 들어 고작 2.6%의 지수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연일 강세를 보여 이달 들어 6.5%나 상승했다. 특히 코스피지수는 최근 상승세에 힘입어 연고점 돌파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코스닥지수는 연고점에 비해 7.3% 하락한 상태로 여전히 530선을 넘기기 힘든 상황이다. 이같이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이유는 외국인 매수의 쏠림 현상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만 사들이면서 중ㆍ소형주에 대한 소외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원 넘게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불과 956억원만을 순매수했다. 소량이나마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를 보여왔던 외국인도 이날엔 12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서기까지 했다. 기관이 이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조8,099억원, 1,444억원어치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의 양 시장에 대한 매수금액 차이가 크다 보니 코스닥지수가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이 이처럼 대형주로 몰리자 개인투자자들 역시 이런 분위기를 무시할 수 없는 형편이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들도 시장 전체의 흐름을 따라갈 수 밖에 없다"며 "코스닥시장의 중ㆍ소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기에 부담스러운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양 시장 모두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들이 많지만 삼성전자 등 주요 대형주의 실적 모멘텀이 다른 중ㆍ소형주에 비해 훨씬 큰 점도 대형주 매수 쏠림 현상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종목이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 일부 업종에 국한됐기 때문에 지수 상승의 차이가 발생했다는 주장도 있다. 오경택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ㆍ현대차 등 최근 강세를 나타낸 종목들의 코스피지수 영향력이 큰 반면, 코스닥시장의 ITㆍ자동차 부품주는 시가총액 비중이 작아 코스닥지수 상승에 큰 도움이 못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외국인의 무관심 속에 기관이나 개인 역시 코스닥시장의 주요 매수주체로 떠오르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당분간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인 부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펀드 환매 압박 속에 매수여력이 약화된 기관이 한정된 자금을 대형주 매수에 쏟고 있다"며 "외국인 매수 성격이 바뀌지 않는다면 이 같은 상황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고객예탁금이 다시 16조원을 뛰어넘지 않는 이상 개인의 강력한 매수세를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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