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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분사"

사업성 높이기 겨냥… 태평양 자회사로 편입

SetSectionName();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분사" 사업성 높이기 겨냥… 태평양 자회사로 편입 김지영기자 abc@sed.co.kr 아모레퍼시픽 소속 브랜드숍 '이니스프리'가 독자적인 행보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니스프리'를 아모레퍼시픽에서 분사해 지주회사인 ㈜태평양의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다음달까지 약 두 달에 걸쳐 작업을 진행해 최종적으로는 내년 초에 이니스프리를 ㈜태평양의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평양은 이와 관련해 자본금 5,000만원 규모의 신설법인 이니스프리를 설립해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이니스프리를 분사하기로 결정한 것은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대기업인 아모레퍼시픽 안에 있기보다는 독자적으로 분사해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니스프리가 아모레퍼시픽의 풍부한 자본으로 초창기 많이 확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더페이스샵과 비슷한 '자연주의'라는 콘셉트가 소비자에게 어필하는데 실패했다"며 "에뛰드하우스처럼 분사해 사업 효율성을 높여 치열한 중저가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과거 색조화장품 회사인 오스카를 인수해 지난 97년 에뛰드하우스로 상호를 바꾼 후 아모레퍼시픽에 편입하지 않고 독자법인으로 두고 있다. 에뛰드하우스는 '색조 브랜드숍'이라는 확실한 콘셉트를 기반으로 2009년 7월 누계 소비자가 기준 매출 877억원으로 전년대비 55%가량 성장하며 중저가 브랜드시장에서 더페이스샵, 스킨푸드에 이어 매출 기준 3~4위를 기록, 순항중이다. 반면 이니스프리는 지난 2005년 12월 기존에 있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를 확장해 중저가 브랜드숍으로 정식 론칭했지만 기대와 달리 부진한 성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니스프리 매출은 2009년 7월 누계 소비자가 매출액 기준 617억원으로 전체 중저가 브랜드숍 중 매출 5위에 그친다. 지난해부터 적자를 탈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타 중저가 브랜드숍과는 달리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장도 아모레퍼시픽 자본을 등에 업고 지난해 100여 개의 신규점포를 열었지만 올해는 매장을 1개 오픈한 데 그쳤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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