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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2일 서울 중구 태평로 본사에서 열린 창립 12주년 기념식을 통해 “앞으로 금융업과 관련해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원칙들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음악 비즈니스를 예로 들며 “과거에는 LP나 CD를 통해 음악이 소비됐지만, 최근에는 mp3 파일을 거쳐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음악이 주류가 되면서 많던 레코드 가게가 사라졌다”며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회장은 “고객은 창구에 온다는 생각, 지점이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 상담의 목적은 상품 판매라는 생각, 상품 제조와 판매는 불가분의 관계라는 생각, 금융 업종간의 규제 장벽이 영원할 것이라는 생각이 새로운 시대에는 다를 수 있다”며 “금융의 본질을 보다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탐색하고 도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주회사 체제의 시너지도 강조했다.
한 회장은 “지주회사 체제는 그룹 내 다양한 업종간에 시너지를 통해 포괄적인 금융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라며 “신한금융은 국내에서 가장 다각화된 사업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단일 업권의 시야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지난해 출범한 자산관리(WM)와 기업투자금융(CIB)사업 부문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업권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고객 지향적 서비스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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