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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스트레칭으로 몸 유연성 높여라

■ 본격 스키 시즌… 부상 막으려면<br>2시간마다 휴식 취하고 야간엔 원색계통 입는 게 좋아<br>넘어질땐 엉덩이로… 휴식중 목 부위 노출땐 저체온증 위험


스키장에는 부상위험이 곳곳에 도사리는 만큼 중간중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사전 스트레칭을 철저히 해 부상방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전국의 주요 스키장들이 이미 문을 연 가운데 12월로 접어드는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인 스키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겨울철 하얗게 펼쳐진 설원을 마음껏 누비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기에 스키나 스노보드만한 것도 없다. 하지만 오랜만에 스키장을 찾아 무리하기 쉽고 스키장 곳곳에는 부상의 위험이 도사리는 만큼 부상방지를 위해 철저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 스키와 스노보드를 보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요령을 알아본다. ◇오후 3~4시를 조심하라=각종 통계에 따르면 스키로 인한 부상은 오후 3~4시쯤 가장 많이 발생한다. 특히 당일로 스키장을 다녀오는 사람들의 경우 오전 일찍부터 스키를 타게 되는데 무리를 할 경우 오후에 피로가 누적돼 집중력과 판단력이 떨어지고 그만큼 부상위험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2시간 정도 스키를 즐긴 후에 10~30분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 활강 중이더라도 몸에 이상을 느끼면 즉시 옆의 안전지대로 빠져 나와야 한다. 야간스키의 경우에도 시야가 제한돼 부상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다른 사람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눈에 띄는 원색계통의 스키복을 입는 게 좋다. 오범진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스키는 대퇴부(허벅지)와 둔부(엉덩이), 복부 근육을 주로 이용하므로 스키를 많이 즐기는 사람이라면 평소 이 부위를 단련해놓은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사전 스트레칭 철저히=오랜만에 스키장을 찾아 빨리 설원을 누비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도 부상예방을 위한 사전 준비운동을 간과하면 안 된다. 박윤길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스키부상에 관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준비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은 군의 부상확률은 67%로 준비운동을 시행한 군에서의 부상확률(32%)보다 2배 이상 높다"며 "특히 스키와 스노보드의 경우 1년간 쓰지 않던 근육과 관절을 이용하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스트레칭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스키장에서 간편히 할 수 있는 스트레칭으로는 두 팔을 등 뒤로 해 스키 폴대를 끼고 몸을 좌우로 10회 정도씩 돌려주는 방법이 있다. 이때 발은 바닥에 붙여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또 한쪽 손을 벽에 대고 반대편 다리는 쭉 뻗어준 비스듬한 상태로 팔과 다리에 힘을 주면서 벽을 밀어주는 동작도 몸에 유연성을 높여줄 수 있다.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 말라=잘 다치는 것도 기술이다. 특히 넘어지는 것을 창피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데 스키장에서 진정한 고수는 잘 넘어져 부상을 덜 당하는 사람이다. 넘어지는 순간에는 앉는 자세를 취하며 체중을 엉덩이 쪽으로 실리게 하면서 서서히 주저앉는 게 좋으며 무릎을 약간 구부려야 무릎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또 눈의 상태, 날씨 등 조건이 나쁘면 한 두 단계 낮은 코스를 이용하는 게 즐겁게 스키를 타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특히 눈이 녹았다가 얼어 빙판이 된 곳, 눈이 일부 녹은 곳에서 부상이 많은 만큼, 미리 안전요원 등에게 확인해 당일의 슬로프 상태를 점검하는 게 좋다. 모처럼 친구ㆍ연인과 스키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술을 마시고 그 기분에 취해 스키를 타려는 사람이 많은데 음주스키는 평소보다 배 이상의 부상을 입을 확률이 많은 만큼 절대 금해야 한다. ◇자외선차단제 바르고 저체온증 주의=눈에 의해 반사되는 자외선의 양도 평상시 보다 4배나 되기 때문에 피부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스키를 타기 30분 전, 그리고 2시간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는 게 좋다. 또한 강한 바람은 피부를 자극해 피부를 거칠고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로션 등을 이용한 보습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휴식 중 손목ㆍ발목ㆍ목 주위로 바람이 잘 들어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덥다고 옷을 벗어 목 부위를 노출시키는 등의 행동은 삼가야 한다. 스키장에서 부상이 발생하면 환자를 움직이지 말게 하고 체온이 유지될 수 있도록 모포 혹은 점퍼로 감싸준 뒤 안전요원을 기다리도록 하자. 만일 안전요원의 도움을 받기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 목이 아플 때에는 수건을 길게 3번 접어서 목을 감싸고 핀으로 고정한다. 또 팔ㆍ다리에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신문지를 돌돌 말아서 아픈 사지의 양측에 대고 끈으로 고정시키거나 나무 혹은 판자를 이용해 고정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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